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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º ʚ º〕/일상

#병가. 복숭아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다가 방향성을 잃고 고꾸라질뻔했다

기립성 어지럼증이라 그려려니 하고 욕실로 가서 머리를 감는데

뭔가 이전의 어지러움과는 다름을 느꼈지만

어쨋든 머리는 감았다

머리를 감고 나오는데 어지럼증이 심해져서 털썩 주저 앉았다

뭐지.. 어제 내가 뭐 안먹던거 먹은 것도 아니고

평소와 다를 게 없는데...

그 와중에도 출근 걱정에 빨리 판단을 해야했다

어차피 연차도 꽤 남아서 문자를 보냈다

일전에 직원이 대표에게 병가 전화 했다가

내가 그런 전화를 일일이 받아야 하냐며

대노하던 생각이 나서

공손하게 문자를 드렸다

그러니 나한테 화내지마용~ (‘Θ’)

그리고 제미나이에게 물어봤는데

뭐 별 건 없었다

뭔가 기존의 어지럼증이 아니라서

혹시 뇌줄중 전조증상인가.. 싶었지만

좀 더 누워있다가 오후에 일어나니 좀 괜찮아졌다

아픈 건 아프고 나서야 깨닫는다

멀쩡한 신체가 주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중한지를..

머리가 아프던

심장이 아프던

배가 아프던

이가 아프던

아픈 건 너무 괴롭다

모든 게 다 스톱된다

복숭아의 계절이다

복숭아는 이름도 복숭아

생김새도 귀여운 아기 궁뎅이처럼 퐁실하다

딱복 물복 다 버릴 것 없이 귀한 과일

올해 더위 덕분에 복숭아가 풍년이라는 소리를

지나다가 들은 것 같은데

나도 많이 먹구 시퍼용~ (•ᴗ•)

컴포즈 뜨아는 아직 1500원이다

아마 머지않아 인상되겠찌

그나저나 벤티 모델은 박지훈으로 바껴서

포스터랑 예쁘게 잘 뽑았던데

우리 태형이도 너무 시크한 거 말고

소년미 낭낭한 사진으로 좀 바꿔주면 안되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