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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º ʚ º〕/일상

#여름이다. 여름이었다

언젠가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이 지냈던 해가

딱 한 해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때가 생애 최저체중이었다

아무리 더워도 잘 때는 가만히 누워

선풍기 바람 쏘이면 그냥저냥 잠들었는데

어제는 정말 열기가 어마무시했다

마치 태양이 옆에서 귓속말을 하는 것 같았다

여름은 늘 더웠고 그게 당연했지만

짜증이 아닌 공포로 다가오는 것은 첨이었다

여름의 하늘은 청춘만화같다

더운 것과는 별개로 청량함이 있다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지만 기차역에서 내려서 걸을 생각을 하면...

주저하게 된다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라

마음이 갈 때 주저하지 마라

나이들면 이거저거 다 재기 때문에

뭐든 쉽지가 않아 (•_•)

문 하나를 두고 천국과 지옥이다

롯데리아는 햄버거 먹는 곳이 아니다

모래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다

살기 위해 들른 곳

여름 감기에 스트레스 최고조에

요즘 컨디션이 최저점이다

몇 년 전 몸도 마음도 젤 힘든 시기에

얼굴로 올라왔던 두드러기가

이번엔 온 몸에 퍼져있다

제발 얼굴로만 올라오지 않기를 바랐건만

다행히도 얼굴로 올라오진 않았다

주말 내내 끙끙앓다가

내과에 가서 엉덩이주사 맞고 처방전 받아

조금 잠잠해지긴 했는데

흔적이 쉽사리 지워지지가 않는다 (•_•)